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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고금리 예금 막차 예고

by 프롬닷 2024. 3. 20.

이르면 상반기 중 연 4%대의 정기예금이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CNBC가 월가 이코노미스트, 전략가, 펀드 매니저 2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이 평균 올해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고 하는데요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내려가면서 2회 인하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은행권도 채권시장 진정세에 정기예금 금리를 연이어 낮추고 있다고 합니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1년물) 평균 금리는 연 3.72%이고 

연초(3.96%) 대비 0.24%포인트(p)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회전식정기예금을 제외한 예금금리 상단은 0.30%p 떨어졌습니다. NH·HB·대백저축은행 등 6곳이 연 4.0%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은행권도 정기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는데요 지난 18일 기준 은행권에서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으로 1년물 정기예금 금리가 연 3.72%로 책정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외국계 및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연 4.4%대 정기예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조달 기조를 앞세운 것과 비교하면 진정세에 접어들었단 평가가나옵니다.

 

금융권이 수신금리를 낮추는 배경에는 채권시장 안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은행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정기예금 대비 저렴하다는 셈법에서이죠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은행채(AAA, 3년물) 금리는 연 3.69%로 지난해 10월(연 4.65%) 대비 0.96%p 하락(채권값 상승)했습니다. 반년간 꾸준히 채권금리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고금리 정기예금이 사라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정기예금 금리 상단이 3%대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반면 

정기적금은 올해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적금으로 조달하는 자금이 전체 수신잔액의 10% 미만으로 낮은 만큼 고금리를 적용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실제로 현재 저축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은 하나저축은행의 '잘파 정기적금'입니다. 최대 연 6%의 금리를 제공하는데요 기본금리 연 5%에 가입 일자 기준 만 12세 이하의 본인 또는 만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 1%p의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기사 발췌 메트로신문 김정산 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