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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일지

오랜만에 매매일지 남겨봅니다

by 프롬닷 2025. 6. 5.

계속 파랑이었던 계좌가 플러스 전환된 기념으로 매매일지를 남겨봅니다.

주식을 시작한지 꽤 오래되었지만 전형적인 뇌동매매 패턴으로 계속 고전하다 이제야 조금 정신을 차렸네요.

많은 돈 들여 나름 좋다는 강의도 듣고 책도 보고 유튜브도 봤지만 욕심과 조급한 마음에 그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었어요.

매매일지를 쓰며 내가 어떤 매매를 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일은 소홀히 하고 더 좋은 매매법, 더 빠른 방법을 찾는데 시간을 쓴 것 같아요. 빨리 돈 벌고 싶고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지요.

주식 하는 것을 반대하는 남편에게,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최근에 무참히 깨진 모습을 들키고 말았네요.바닥을 치고 나니 이제 좀 정신이 드는 것 같습니다.

 

급하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통하는 방법 하나만 물고 늘어지자.

나만의 원칙을 세우자.

그래서 저는 어제부터 신고가 종목, 수급이 붙는 종목, 재료가 좋은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짰고 드디어 계좌에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그 전에는 실현손익이 플러스여도 계좌에 마이너스 종목이 누적되고 있었다면 이제는 잔고에도 플러스가 찍혀있다는 것이 바뀌었네요. 지금도 마이너스 종목이 많지만 제가 생각한 손절선을 건드린다면 바로 자를 것입니다.

손절도 연습이 되니 점점 수월해집니다.

물론 경험이 쌓이면서 물린 종목이 아니어도 매매할 종목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이유도 있습니다.

 

 

수익이 나면 빨리 수익을 확정짓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익절하고

손실이 나면 곧 오를 거라고 생각하며 손실금을 키우던 매매를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 관리하는 것이 계좌를 키우는 길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게 되었어요.

물론 하락했던 주식이 다시 반등해 플러스 전환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 기간 동안의 마음 고생과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면 조기에 자르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영영 돌이킬 수 없는 손실로 마무리되는 경우도 너무 많지요.

그래서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칙을 잘 지킨다면 반대로 그 원칙이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